마이크 타이슨 VS 로이 존스 주니어 '무승부'
마이크 타이슨 복귀전(타이슨 vs 존스)이 29일(한국시간) 오후 1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LA 레이커스 등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54세 마이크 타이슨과 51세 로이 존스 주니어(이상 미국)의
빅 매치는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심판 판정 결과 무승부로 '용두사미'의 결과를 냈습니다.
타이슨과 존스의 경기를 앞두고 언더 카드 2경기와 메인 카드 3경기가 진행됐고,
경기와 경기 사이에 위즈 칼리파(미국·Wiz Khalifa)와
프렌치 몬타나(미국·French Montana) 등의 축하 공연으로 흥을 더했습니다.
국내 중계석에는 최근 프로축구 K리그 중계를 은퇴하고
감사패를 받은 송재익(78) 캐스터와
'4전 5기 챔피언 신화' 프로 복서 홍수환(70) 해설이 자리했습니다.
70대 해설진이 50대 선수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셈입니다.
홍 해설은 메인 카드 첫 경기인 오르티즈와 세가와의 경기를 보다가,
"링 사이즈가 정식 규격보다 적다"며 "현재 이 링은 4.5m 정도로 보인다.
정식 규격은 6.0m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표준 복싱 링 규격은 4.9~6.1m다.
일각에서는 50세가 넘은 두 선수를 위한 배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링 아나운서 계의 전설 마이클 버퍼(미국)가 링 위에서 두 선수를 불렀습니다. 타이슨과 존스가 마주했습니다. 50대 걸음걸이로 나왔지만, 우람한 체형을 자랑했습니다. 전설적인 랩퍼 니요(미국·Ne-Yo)가 미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링사이드 파이트 벨이 울렸습니다. 2분 8라운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1라운드 두 선수 모두 몸놀림이 가벼웠습니다. 타이슨은 존스의 바디를 노렸습니다. 탐색전은 없었습니다. 서로 붙기 바빴다. 2라운드로 이어졌습니다. 타이슨은 묵직하게 전진했고, 존스는 피하면서 틈을 노렸습니다. 벨이 울렸지만, 타이슨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존스를 팔로 감싸며 멋쩍게 웃었다
3라운드 타이슨의 가드는 견고했지만, 존스는 가드가 내려가 있었습니다. 몇 번의 주먹을 주고받고 클린치로 이어졌습니다. 존스는 가쁜 숨을 내쉬었습니다. 반면, 타이슨은 멀쩡했습니다. 4라운드, 이제 중간을 넘었습니다. 1분 30초가 넘은 상황. 타이슨이 존스의 복부를 두 차례 노렸습니다. 존스가 휘청거렸습니다. 클린치로 간신히 버텼습니다.
5라운드 또다시 클리치가 이어졌습니다. 존스는 지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타이슨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유가 넘쳤다. 6라운드, 타이슨의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전성기의 무빙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오래 보긴 힘들었습니다. 존스는 원투를 치고 클리치를 걸었습니다.
이제 두 라운드가 남았습니다. 7라운드 40초경 타이슨의 주먹이 존스의 턱을 돌렸습니다.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그러나 '후크 선장'이라는 별명을 보유한 존스가 큰 후크로 타이슨을 끌어안기 바빴습니다. 마지막 8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타이슨은 끝까지 몸이 가벼웠습니다. 타이슨은 치고 빠지고, 클리치를 잡는 존스에게 화가 났습니다. 복싱 경기에서 발이 나갈 뻔했습니다.
경기 종료 벨이 울렸다. 아쉬움이 남았다.
심판 판정 결과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승자는 없었다. 화려하게 시작해서, 흐지부지하게 끝났습니다.
두 선수 모두 '용두사미' 같은 1무를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경기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세월이 지난 만큼 두 사람의 나이가 합이
100세가 넘으니 루즈했던 경기였습니다.
타이슨의 핵주먹을 보고 싶었는데 불발됬군요 ㅠ.ㅠ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모두 남은 주말 잘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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